최근 중고차를 판매하면서 큰 실망을 경험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방법으로 입찰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일부 악성 딜러들의 수법을 직접 겪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피해를 입는 분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일부 악성 딜러의 수법
중고차 매매 시장에서는 일부 악성 딜러들이 판매자를 속이는 다양한 수법을 사용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몇 가지 수법입니다.
첫 번째 수법은 의도적으로 차량 검수 일정을 늦추는 것입니다. 딜러들은 차량 검수를 가능한 한 신차 출고일에 가까운 시점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신차가 곧 나올 예정이라면, 판매자는 당연히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지면, 딜러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 현장에서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를 합니다. 저도 이 상황에 처했을 때,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수법은 차량 검수 후 매입이 어렵다고 통보하는 것입니다. 딜러는 시운전을 마친 후, 갑자기 입찰 시 실수로 가격을 높게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매입을 거부합니다. 이때 판매자는 이미 신차 출고가 임박해 있어 다시 입찰을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결국 딜러의 무리한 가격 조정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마지막 수법은 차량을 가져간 후 추가적인 감가 사유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딜러는 차량을 매입한 후, 검수 시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잔기스, 파손, 이염, 휠 기스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가격 감가를 요구합니다. 문제는 이 모든 사유가 이미 판매자가 입찰 정보에 공지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딜러는 이를 무시하고 억지로 감가 사유를 만들어 현장에서 가격을 더 낮추려 합니다. 저 역시 이 방법으로 100만 원에 가까운 현장 네고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수법은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겪어온 일들로 차량 판매전에 꼭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팁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유용한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딜러와의 차량 검수 일정을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수 일정이 늦어지면 그만큼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차 출고와 관련된 정보는 절대 딜러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 출고가 임박했다는 사실은 가급적 알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이 사실은 딜러측에서 협상의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딜러의 무리한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입찰 실수”라는 말을 핑계로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는 흔한 수법이니, 이때는 오히려 검수 일정에 대한 시간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딜러와의 통화 및 검수 과정은 반드시 녹음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추후 문제 발생 시 이를 증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중고차를 판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정보와 신중한 선택입니다. 요즘에는 중고차를 판매할 때 많은 플랫폼이 있습니다.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해 견적을 비교하고, 딜러의 과거 이력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역시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추후 차량을 판매해야 할 경우에는 더욱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할 것입니다. 중고차 판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