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살까 고민하다가 셀토스 계약서에 도장 찍으려는 찰나, 뉴스 알림 하나가 떴습니다.
“현대차, 2027 코나 출시… 기본 트림 49만원 인하”
아니… 이게 타이밍이 이렇게 돼버리면 어쩌라고요. 2,360만 원부터 시작한다는데, 이거 셀토스보다 100만 원 이상 싼 거 아닌가 싶어서 바로 뜯어봤습니다. 근데말이죠, 파면 팔수록 “아, 이게 단순히 가격만 내린 게 아니구나” 싶은 포인트가 몇 가지 나왔어요. 아래에서 제가 비교해 본 내용 그대로 공유해 드릴게요.

2027 코나, 가격표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헷갈리지 않게 트림별로 정리했습니다.
가솔린 2.0 (기본 라인업)
| 트림 | 가격 |
|---|---|
| 모던 | 2,360만 원 |
| H-Pick | 2,588만 원 |
가솔린 1.6 터보 (고성능 라인업)
| 트림 | 가격 |
|---|---|
| 모던 | 2,429만 원 |
| H-Pick | 2,647만 원 |
| 프리미엄 | 2,875만 원 |
| 인스퍼레이션 | 3,102만 원 |
하이브리드 (연비 중시형)
| 트림 | 가격 |
|---|---|
| 모던 | 2,896만 원 |
| H-Pick | 3,075만 원 |
| 프리미엄 | 3,318만 원 |
| 인스퍼레이션 | 3,512만 원 |
※ 개별소비세 3.5% 기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후 기준
“49만 원 내렸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여기서 찜찜한 게 하나 있어요.
현대차가 가격을 내린 방식이 좀 묘합니다. 기존 모던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있던 인조가죽 시트와 인조가죽 내장재를 옵션 패키지(‘컴포트 초이스’)로 빼버리면서 가격을 낮춘 겁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2026 코나 모던: 2,409만 원 → 인조가죽 시트 포함
2027 코나 모던: 2,360만 원 → 인조가죽 시트 별도 옵션
49만 원 싸졌다는 게 맞긴 한데, 인조가죽 옵션 값을 얹으면 오히려 비슷해지거나 더 비싸질 수 있어요. 직물 시트가 불편하지 않은 분이라면 진짜 이득이고, 가죽 시트 없으면 못 타겠다 싶은 분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근데 H-Pick 트림, 이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반면 새로 생긴 H-Pick 트림은 얘기가 다릅니다.
1.6 터보 H-Pick 기준으로 듀얼 풀오토 에어컨(오토 디포그·미세먼지 센서·공기청정 모드), 12.3인치 내비게이션(인카페이먼트·e hi-pass), 레인센서, 18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걸 옵션으로 하나씩 추가하면 얼마나 되는지 대략 계산해 보면… 어지간하면 H-Pick 트림 올리는 편이 이득입니다. “모던 살까 H-Pick 살까” 고민 중이라면 218만 원 차이(2,429만→2,647만) 내고 저 사양들 얹는 게 낫습니다.
셀토스랑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신형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기본 트림(트렌디)은 2,477만 원으로, 2027 코나 모던 1.6 터보 대비 48만 원 비싼 수준입니다.
숫자만 보면 코나가 쌉니다.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에요.
같은 1.6 터보 기준, 트림 비교
| 항목 | 2027 코나 모던 | 셀토스 트렌디 |
|---|---|---|
| 가격 | 2,429만 원 | 2,477만 원 |
| 가격 차이 | 48만 원 저렴 | — |
| 인조가죽 시트 | 옵션 (별도) | 기본 포함 |
| 12.3인치 내비 | H-Pick 이상 | 트렌디 기본 |
하… 진짜. 숫자 하나만 보면 코나가 싸 보이는데, 셀토스 트렌디는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같은 사양으로 맞추면 격차가 줄어드는 구조예요.
그러면 어떻게 비교해야 하냐?
제 생각엔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 코나 H-Pick 1.6 터보 (2,647만 원) vs 셀토스 트렌디 (2,477만 원) → 170만 원 차이
- 코나 H-Pick엔 셀토스 트렌디보다 사양이 더 들어가 있음
결국 비슷한 사양 기준으로 맞추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코나가 싸다”보다는 “트림 구성을 잘 보면 코나가 가성비 있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5년 유지비까지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연비는 코나가 셀토스보다 소폭 좋아서, 5년 기준으로 연료비가 약 10만 원 정도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미해 보이지만, 5년 합산하면 50만 원.
자동차세도 따져야 합니다.
- 코나 2.0 가솔린: 배기량 1,999cc → 자동차세 연 51만 원대
- 코나 1.6 터보: 배기량 1,591cc → 자동차세 연 29만 원대
- 셀토스 1.6 터보: 배기량 1,591cc → 코나 1.6과 동일 수준
5년 기준 자동차세 차이(2.0 vs 1.6) → 약 110만 원.
이게 실제로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2.0 모델이 진입가 2,360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5년 유지비까지 포함하면 1.6 터보 모델과의 격차가 줄어들어요. 진입 가격만 보고 2.0 모델 선택하면 나중에 현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트림 사야 하나요?
제 결론은 이겁니다.
① 가격 최우선 → 코나 2.0 모던 (2,360만 원)
진짜로 차 값이 제일 중요한 분. 단, 인조가죽 없이 탈 각오 있어야 합니다.
② 실사용 가성비 → 코나 1.6 터보 H-Pick (2,647만 원)
가격 vs 사양 밸런스가 제일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한테 이 트림 추천해요.
③ 연비 중요하고 오래 탈 거다 → 코나 하이브리드 모던 (2,896만 원)
도심 주행 많고 5년 이상 탈 계획이면 하이브리드가 중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④ 코나보다 셀토스가 맞는 사람
뒷좌석을 자주 쓰거나, 실내 공간이 우선순위라면 셀토스가 낫습니다. 셀토스가 코나보다 휠베이스가 길고, 뒷좌석 레그룸이 더 넓습니다. 가족 탑승이 많다면 이쪽이 현실적입니다.
마무리
2027 코나가 가격 낮추고 나온 건 맞는데, 무조건 싸졌다는 건 아닙니다. 뺀 사양이 있고, 그걸 다시 채우려면 돈이 들어요.
핵심만 정리하면 이겁니다.
- 모던 트림: 49만 원 내렸지만 인조가죽 빠짐. 사양 확인 필수
- H-Pick 트림: 2,647만 원에 실용 사양 집결. 가성비 1순위
- 셀토스 비교: 같은 사양 기준으론 큰 차이 없음. 공간 필요하면 셀토스
계약서 들고 고민 중이라면, 트림 하나 위로 올려보는 계산도 꼭 해보세요. 가끔은 200만 원 더 쓰는 게 5년 후에 더 남는 장사일 때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