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Side Car)는 주식 시장에서 갑작스럽고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식 가격이 너무 빨리 오르거나 너무 빨리 내려갈 때 잠시 멈추도록 해서 시장이 더 큰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제도인 사이드카에 대해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사이드카란 무엇일까요?
주식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회사의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주식 가격이 갑자기 너무 빨리 오르거나 너무 빠르게 내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이런 경우에 보통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주식을 지키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주식들을 한꺼번에 팔거나 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주식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사이드카(Side Car)입니다.
사이드카는 왜 필요한가요?
1987년에 ‘블랙 먼데이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간단히 말해서 주식의 가격이 너무나도 빠르게 내려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큰 손해를 보게된 사건인데요. 이 사건 이후로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사이드카’라는 제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에서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거나 내릴 때 이를 잠시 멈추게 해서 사람들이 침착하게 행동할 시간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사이드카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거나 내리게 될 경우.
- 코스닥: 선물 가격이 6% 이상 오르거나 내리게 될 경우.
위와 같은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라고 불리는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를 5분 동안 멈추게 됩니다. 다만 이 상황이더라도 일반 사람들이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는 계속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의 제한
사이드카가 모든 상황에서 발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 거래가 끝나기 40분 전(오후 2시 50분)부터는 사이드카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또한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이 굉장히 많이 변동할 때에는 사이드카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차이점
사이드카와 비슷한 개념으로 서킷브레이커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만 잠시 멈추게 하는 것에 반해,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거래 자체를 일정 시간 동안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즉,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고, 사이드카는 일부 거래만 중단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의 한계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주식 가격이 며칠 동안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때에는 사이드카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동안 계속해서 변동 상황이 일어난다면 기대만큼 좋은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