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그동안 본사 방침으로 통화 시 자동 녹음 기능을 제한해 왔었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아이폰 사용자에 한해서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폰도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만 아이폰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상대방 동의가 없는 자동 통화녹음이 불법입니다. 이는 아이폰에 통화 녹음이 제공되지 않는 기본적인 이유입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역시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통화 녹음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지만, 미국에서는 제한하고 있습니다.
통화 녹음 기능의 여부에 따라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통화 녹음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업무상 통화 녹음이 매우 중요해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통화 녹음을 시도해왔지만 이는 완전한 방법이 아니었고, 일시적이거나 우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SKT 아이폰 사용자에 한해서 통화 녹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SKT AI 서비스 에이닷 (A.)으로 가능.
SKT는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을 통해서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서비스 출시 시기는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15와 iOS17 업데이트부터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요약된 말풍선을 확인하여 음성파일 재생
통화가 끝나고 나면, 통화 녹음 파일이 요약된 텍스트 형태로 사용자에게 제공됩니다. 통화 내용만 요약한 단순 텍스트가 아닌 말풍선 형태로 통화 내용의 단락별로 제공하여, 사용자가 말풍선을 터치하면 해당 부분의 통화 내용이 음성으로 제공되기에 사실상 통화 녹음이 가능하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아쉬운 점은 ‘통화녹음’이 아닌 ‘통화요약’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통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이 하나의 녹음 파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한 단락별로 녹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완전한 통화 녹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동안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애플에서 이만큼 허가를 해줬다는 것은 추후 향상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거 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물론 경쟁사인 KT나 U+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